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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불협화음
rainmaker_1201 2011/05/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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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혼
2011-05-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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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k7228님의 소중한 리뷰 너무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나 2절에서 제가 사용하고 의미한 '사유'의 개념을 들뢰즈와 하이데거의 언급과 비교하시는 지점에선 무릎을 치며 탄복했습니다. 제 '사유' 개념의 전사(前史)와 맥락을 이렇게 적확하게 짚어 주신 이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예리한 지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정말 바로 그 사유의 사유 불가능성을 함께 사유하고 싶은 마음이고, 이 책 또한 바로 그러한 욕망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유 불가능성을 함께 사유할 가능성, 곧 그 (불)가능성을 공유해주심에 더욱 감사드리는 이유입니다.
던져주신 질문들에 대한 답변:
1) 저는 제가 말했던 '지젝을 경유하지 않은 라캉'에 대한 강조가 특정 라캉주의자들(지젝-라캉-헤겔주의자들)에게 어떤 특별한 변화를 이끌어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말씀하신 대로 그것은 하나의 특정한 이데올로기 또는 우리의 어떤 특정한 이해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이긴 하지만, 그러한 '환기' 자체가 그 이데올로기 자체의 소멸로 바로 이어지지도 않고 또 제가 그것을 원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현재 라캉을 이해하고 향유하는 지반이 어떤 지평 위에 기반하고 있는 것인가를 우리 스스로가 예민하게 인지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비유하자면, 그 이해 지평이라는 '상징계'가 '후기성' 혹은 '파국'이라고 하는 어떤 이론적 '실재' 위에 있음을 예리하게 인식하고 그것을 그 극단까지 추적해야 한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변화'를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일단은 이러한 지평(에 대한 지평)에 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7악장 '불가능한 대화를 위한 자동번역기'에 대해서는 독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현상이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카뮈와 그의 책이 대단히 '반동적'이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제가 서곡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그의 반동적인 실존철학의 문제 틀('자살')을 더 확장된 형태의 다른 틀('절멸)로 - 하지만 그와 같은 강도(强度)의 어떤 절실함을 갖고 - 대체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립의 지점은 어쩌면 저 '반복(repetition)'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사유하고 재전유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저도 번역을 많이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제약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모든 제약들의 내용을 자세히 열거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제가 그만큼 번역이라는 형태와 지점에 대해서 (과도할 정도로) 예민한 성격이라, 제 자신이 번역에 임할 때 스스로에게 (역시나 과도할 만큼의) 엄격성을 부과하는 것 같습니다. 그 점이 때때로 제 자신을 매우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각주에 대한 각주 형식도 매우 소중하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의 '종곡'은, 아마도 섬세하게 느끼셨을 테지만, 본문이라는 공간의 부재를 통해 그 본문이 '본래'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곧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존재라고 하는 것이 어떤 부재 위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형식이었는데, 그 점을 또 다른 변주로 연주해주신 것 같아 너무 반갑고 감사했답니다.^^ 노래는, 계속되어야 한다기보다, 아마도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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