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되었습니다. *

초등학교 시절부터 추리소설을 즐겨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추리소설의 묘미는 살인 사건의 살해 동기가 드러나는 부분이 아닌, 살인에 어떤 트릭이 사용되었는지 밝혀지는 부분입니다. 이 책은 그런 묘미 만을 담아놓은 책으로, 오랜만에 깊이 집중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저자인 백승만 교수는 현재 약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하며, 좋은 약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화학의 문자 조각이자 나쁜 약을 경고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는 과학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에서 여러 해 동안 스토리텔링을 통해 범죄에 의약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교양 수업도 진행 중입니다.
"
약이 독이고, 독이 약이다.
중요한 건 양이다.
"
약학자 파라셀수스
이 책은 약이 사용되는 양에 따라 그리고 작용하는 부위에 따라서 약이 어떻게 사람에게 독으로 작용했는지 여러 흥미로운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흔히 쓰는 안약을 이용하여 아내를 살해하고 3억원의 보험금을 탄 남자,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이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마약류로 지정된 이유, 멀미약 성분을 이용한 살해 방법, 비타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사람,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독을 이용해 약을 개발했지만 그를 이용해 아내를 살해한 의사 이야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약의 임상시험이나 개발과정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과 사망 사건도 다루고 있어 그 동안 뜬소문으로 들리던 임상시험에 관한 괴소문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올컬러로 수록된 삽화들이 내용의 이해를 돕고, 보는 즐거움도 함께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는 게 약이다"라 말하며 이 책을 통해 사용된 약물의 양면성을 알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책 속의 사례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약의 양면성과 그에 관련된 사건 사고, 독의 과학에 대해 관심있으신 모든 분께 이 책을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