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되었습니다. *

아마도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걱정하고 걸리고 싶지 않아하는 병은 치매일 것입니다. 치매를 예방하는데 공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예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뉴로테리어>입니다.
책을 처음 접하고 과연 치매와 공간이 구체적으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도 생활 속에서 주변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뭔가 정신이 없어서인지 산만해지는 기분이었고, 일에 집중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산만함이 계속되면 정신건강에는 좋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책을 읽고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수십 년간 뇌 영상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한 전문의 손혜주 교수입니다. 기초 뇌 연구부터 수만 건의 알츠하이머 환자 뇌 PET 영상 판독 경험을 바탕으로 뇌과학과 공간 디자인을 통합한 국내 유일의 현직 의사입니다.
저자는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닥치는 교통사고가 아니라, 무려 20여 년 전부터 아주 긴 기간에 걸쳐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흐름이라 말합니다. 이런 기억의 강이 흐르는 동안 강 밑에 퇴적물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엔 나중에 퇴적물이 강의 흐름을 막아 그 위를 항해하는 보트를 좌초시키고 침몰(치매 증상) 시킨다 말합니다.
그래서 이 퇴적물이 쌓이는 40~50대 시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말합니다. 이 퇴적물을 막아주는 것이 '맹그로브 숲(회복탄력성)'인데, 이 나무를 가꾸기 위해선 숲을 가꾸는 가장 중요한 토양 즉 우리가 매일 숨 쉬고 살아가는 '공간'이라 이야기합니다.
"치매는 70대의 사건이 아니라
40대부터 흐르는 강물입니다.
지금부터 뇌속의 맹그로브 숲을 가꿔야 합니다."

총 5개의 파트로 나누어 뇌 속의 회복탄력성을 이야기하며 치매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치매를 막아설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 공간은 여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치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증상이 악화되는지, 뇌의 회복탄력성을 위해 공간을 어떻게 구성해야하는지 자세히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공간 채색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명은 공간에 따라 어떻게 정해야하는지, 어떻게 가구를 배치해야하는 지 마지막 파트에서는 어떤 동네가 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줍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일상의 반 또는 그 이상을 머무르는 공간 구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그 이유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공간 구성을 배우고, 치매를 막아줄 자신 만의 '맹그로브 숲'을 만들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