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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ury님의 서재
  • Character :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
  • 로버트 맥키
  • 22,500원 (10%1,250)
  • 2023-05-18
  • : 3,564
이 내용을 모르고 어떻게 소설을 쓰려는 생각을 했을까? 나는 진정 캐릭터의 정확한 뜻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은 로버트맥키라는 스토리텔링의 대가가 쓴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시리즈의 3번째 책이다. 영상에서든 문학에서든 연극에서든 캐릭터를 창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돈주고도 못들을 귀한 가르침을 알려주는 책이다.

-현실의 사람과 캐릭터는 다르다.
"사람이 변화하는 진행형의 존재라면 캐릭터는 작품 안에서 완결된 존재다." 로버트 맥키는 현실의 사람과 캐릭터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극 안에서 구현된 캐릭터는 어떤 인간보다 명확하고 복잡하고 흥미롭고, 무엇보다 스토리 안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극이 시작될 때 캐릭터의 삶은 시작되고 극이 끝나면 삶도 끝난다. 흘러는 인생의 일부만을 현재에 보여주고 있는 실제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인 것이다. 특정 사람을 롤모델로 잡았다고 해서 그 사람을 온전히 표현해내는 건 좋은 캐릭터 설정이 아니다.

-극 안에서 살아숨쉬는 매력적인 캐릭터
그렇다면 극 안에 완전히 녹아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방법을 2부에서 아주 자세히 알려준다. 캐릭터에 대한 영감을 밖에서 안으로 끌어오는 방법, 안에서 밖으로 끌어내는 방법, 외형 설정, 내면 설정, 배역과 캐릭터의 차이점, 캐릭터의 복잡성과 상징성 등을 만들어내는 방법까지.

그야말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모든 내용이 적혀있는 책이 아닌가. 사실 캐릭터 설정을 이렇게까지 심도있게 해야하는지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었다. 소설을 쓴다는 건 생각보다 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나에게 필요한 내용을 골라서 펼쳐보자.
로버트 맥키는 다양한 종류의 글과 장르를 망라하여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한 솔루션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내용들이 내가 하려는 글쓰기와 맞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3부에서는 장르에 따른 캐릭터 특성을 따로 알려준다. 나에게 맞는 챕터를 골라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게 좋을 것 같다.

예시로 드는 수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미국사람인지라 우리가 모르는 작품을 꽤 많이 얘기한다. 그것들을 알면 이해가 쉽겠지만 몰라도 맥락 이해엔 문제가 없으니 걱정안해도 될 것 같다. 책 맨 뒤 461페이지에 부록으로 용어 해설과 책에 등장한 작품들의 정보가 실려있으니 궁금한 내용은 부록을 살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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