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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널리 알리는 직업 1 : 작가·출판 관련 직업
  • 박민규
  • 12,150원 (10%670)
  • 2023-04-28
  • : 171
이 책은 매우 직관적이다. 거의 직업 교과서에 가깝다.
빈빈책방의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시리즈에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직업들의 역사들을 다루고 있다.

그 중 책에 관련된 직업을 다루는 이 책은 작가, 출판인, 서적상, 인쇄업자에 대해서 넓고 깊지 않게 소개하고 있어서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이 가볍게 읽기에도 좋다.

책 한권이 독자에게 오기까지...
책 한권이 독자에게 오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거쳤다는 걸 거시적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독서 인구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부모님들은 본인은 책 읽을 시간이 없어도 자식들에게는 책을 한줄이라도 더 읽게 하려고 애쓴다. 아마 전체 인구 중에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연령대는 초등학생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책 관련 직업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작가가 되어 내 책을 갖고 싶기도 하겠지만 책의 물성이나 영향력에 관심이 있어서 출판인이나 인쇄업자가 되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도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직업에 관련된 세계사를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역사 공부도 같이 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직업과 역사 공부를 동시에!)

해적판의 활약상
'해적판'은 불법복제품을 말하는데 그 단어가 해적들이 배에서 훔친 물건을 육지로 가져와서 판매한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중세시대에는 왕실의 마음에 안들면 출판 등록을 할 수 없어서 해적판으로 밖에 출판할 수 없었던 책들이 있었다는 것.

그런 책들 중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고전 작품들은 해적판 출신이 많다고 한다. 기득권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작품을 창작하고 불법으로라도 출판해준 수많은 과거 지식인들에게 감사를.

나도 책을 좋아하지만 특정 작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특정 출판사의 편집본을 좋아하는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표지가 마음에 들면 사고 싶어지니까 말이다. 잘 모르지만 알아보기도 어려운 출판의 세계에 대해 알게 되어 기쁘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서평단 #빈빈책방 #책리뷰 #책추천 #직업의역사 #청소년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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