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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1 : 러브 플레이어스
  • 조혜린 외
  • 11,250원 (10%620)
  • 2022-05-09
  • : 100

현재 핫한 메타버스를 소재로 한 장르소설로서 장르문학상 수상 단편소설집이라니 구미당기는 책이었다.


아무래도 메타버스는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플랫폼의 대안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지만, 결국 미래의 주된 환경이 될지, 한낮 유행에 불과하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지는 알수 없지만, 

이 소설을 통해 메타버스가 주류가 되었을때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나름 상상할 수 있어 좋았다.


"러브 플레이어스"는 메타버스를 통한 짝짓기 프로그램으로 흥미를 돋구더니 인구저출산시대의 출산과 자손 문제가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그린 룸"은 자기가 만든 관광과 휴식을 제공하는 호리존트라는 가상세계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은 중년의 개발자가 젊은 회사직원과 함께 호리존트 안을 돌아다니며 삭제 몇 시간을 남겨놓고 문제를 해결하려다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되고,

'당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물인간이 된 아들의 의식을 메타버스로 옮기고 벌어지는 가족간의 갈등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기록'은 영화 "인셉션" 처럼 반복되는 가상현실의 순환성을 통해 메타버스에 빠진 인간의 두려움을 보여주었다.


재미면에서는 "그린 룸"이 가장 시각적인 상상을 불러 일으키며 결말을 알수없는 전개로 읽는 재미가 있었고, 소재 측면에서 "러브 플레이어스"가 메타버스에서 미래 인구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제시한다는 점이 신선했다.

단편소설의 분량 한계로 인해 "러브 플레이어스"는 더 전개될수 있었는데 중간에 끝나는 느낌이 들었고, "당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도 긴호흡으로 가다가 결말에서 왠지 급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 아쉬웠다.


"그린 룸"과 "기록"이 깔끔한 엔딩을 보여준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그린 룸"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프리가이"나 "레디플레이어 원"처럼 다양한 시각효과와 반전으로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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