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금 사랑하는 나의 남편이 이 상황이라면??
잠깐의 상상조차도 상상하기 힘들만큼 순간 제 자신의 부끄러움을 발견했습니다.
매번 챕터마다 목사님의 글 뒤에 어어져 나오는 '또 다른 시선'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남편과 아내의 교차되는 글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부부의 모습,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부부의 모습이
바로 이것 이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의 입학식에서 자신의 치마를 밟아 넘어진 이야기와 함께
'그 이후로 나는 아직도 치마를 입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얼마나 남편에게 미안했는지..
얼마나 남편을 사랑하는지....
어쩌면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사랑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나 잘 해주는 남편을 두고도
저는 때로 불평과 불만을 늘어 놓는 못난 아내였습니다.
그런 내 모습에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차마 고개를 못 들 정도였습니다.
나도 이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내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책을 계속 읽어 나갔습니다.
그 힘들었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믿음과
절대적인 하나님의 계획에 자신을 철저하게 훈련시키고
남편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혼신의 힘을 다하신 사모님!!
정말 그 삶속에서 산 증인으로 책 머리에 강하게
'하나님은 문 하나가 닫히면
반드시 다른쪽 문을 열어주십니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죽음은 문턱에서 만난 하나님...
그 삶을 나눌 수 있는 이 책을 보시며
하나님은 얼마나 기뼈하실까요??
분홍빛으로 쓰여진 사모님의 글 속에는
그 동안의 눈물과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진정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계신 그 삶이
이제는 분홍빛으로 보입니다.
간간이 나오는 연필느낌의 삽화는 책을 읽는 내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네요.
자서전 적인 내용 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챕터에서 장애에서 극복해 가는 방법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준 부분에서
혹시 지금 장애로 힘들어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실질적인 도움까지 전해 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만들게 하신 목적이 분명히 무엇인지
강하게 느껴지는 부문입니다.
자그마한 책 가운데 이렇게 강한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하심을 경험하는 멋진 책이였습니다.
한구절 한구절 빼 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글들이..
이곳에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깊이가....
가슴속에 와 닿아 오늘 하루도 행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다.
세상을 보지만 진정 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구별한 삶을 살게 해 달라고...
보인다고 해서 다 보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다고 다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님을
이제 저희는 압니다.
제 눈을 열어주시어 하나님을 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떤 상황을 주께서 허락하신다 해도
하나님의 비전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문으로 다시 주님께 갈수 있도록
저를 , 우리 가족을, 우리교회를, 우리 나라를 인도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바라시는 저희 가정이 되기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내가,
하나님의 지혜를 전해주는 엄마가되기를
지금 이 순간 기도하며 결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