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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동비님의 서재

따뜻한 여름밤이었기 때문에 구태여 슬리퍼를 신을 필요는 없었지만, 거실까지 나가는 길에 혹시나 바닥에 떨어져 있을 쥐의 잔해로부터한나의 발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복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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