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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님의 서재
  • 클로버 (양장)
  • 나혜림
  • 12,600원 (10%700)
  • 2022-09-13
  • :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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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9,120원. 킬로그램당 150원. 정인의 세상에선 모든 시간과 무게에 돈이 붙는다. 다른 아이들도 그럴까? 2박 3일에 354,260원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태주도 알까?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중학교 2학년 정인은 가난과 싸우면서도 절대 기죽지 않는다. 내가 이 아이의 삶을 안쓰러워하기도 전에 이 아이는 이미 털고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중학생 아들을 염두해 두고 청소년문학을 자주 읽지만 번번히 스토리에 빠져 한참을 벗어나지 못하는쪽은 오히려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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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그 한마디면 신세계를 맛볼 수 있어. 선택은 인간이 하는거야."

고양이를 가장한 악마는 속삭인다.
찬장안의 햇반과 라면은 떨어지고 낡은 운동화를 신을 수밖에 없는 아이에게 그 속삭임은 너무 달콤했을 것이다. 하지만 번번히 무시해버리는 아이를 보며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아이는 알고 있다, 그 선택이면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지옥과 현실이 크게 다를 바 없는 순간에도 정인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악마를 당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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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볼게요. 해보고 정말 안 되면 그때, 그때 생각할게요."
0.01퍼센트의 방법. 만 분의 일짜리 가능성. 고작 그걸 가지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그 0.01퍼센트일 수 있다는 걸 악마도 알았다.

시험 기간이 끝나면 중3 아들에게도 꼭 추천해야 겠다. 어떤 달콤한 속삭임에도 지켜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행동하는 정인의 마음을 공감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면서.

#클로버#소설클로버#나혜림#창비청소년문학#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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