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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님의 서재
  •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
  • 김려령
  • 10,800원 (10%600)
  • 2020-10-30
  • : 2,292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다 읽고나니 왠지 표지의 이녀석들이 조금은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착하고 사랑스러운 녀석들인데 짓궂어 보이네..ㅋㅋ
힘든 가정환경이지만 씩씩하게 이겨내는 현성이와 장우. 수제비 만들 밀가루쯤은 박력있게 박력분으로 선택하는 엉뚱한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의 환경은 결코 재밌지만 않다.
'가만히 있어도 속상한 집', 화원으로 쓰던 비닐하우스 집이
장우에겐 힘들고 불편하다기보단 부모님이 싸우는것도 속상하고 엄마가 밝은척하는것도 속상하고 풀들도 죽어버리는 것도 속상한 그저 가만히 있어도 속상한 집이기만 하다. 하지만 어떤 상황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겨내는 아이들이 기특하다.
전작의 '완득이'나 '우아한 거짓말'에서도 느꼈지만 김려령 작가님의 글은 너무 재미나지만 마음이 찡하다. 그리고 세심하다.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예쁘고 뭉클하게 아이의 입장에서 담아낸 글이라 왠지 일기장을 훔쳐보는듯하기도 하다.
(책속의 한줄)
엄마가 주위에 나쁜 사람만 없어도 반은 성공한 거라고 했었다.그렇다면 우리는 나쁜 삼촌 때문에 벌써 반이나 실패한 걸까.순간 나도 모르게 아빠가 빨리 삼촌을 잡길 바랐다. 그래야 실패한 반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김려령#아무것도안하는녀석들#아무것도안하는녀석들_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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