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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님의 서재
더글라스 케네디만의 느낌이 있다. 여행? 사랑? 직업? 다방면에 지식이 많고 그 내용들을 일반인도 전혀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는 능력.

빅 픽처의 주인공은 사진기사가 되고싶던 변호사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살인을 저지른 사진기사의 이야기로 끝이난다. 변호사와 사진기사는 동일인물이고, 신분을 세탁하여 새로운 인생을 산다. ‘내가 저 사람의 인생을 산다면...‘ 하고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내용이지만, 주인공처럼 살인을 저지르고서는 아니었을 것이다.
읽는 내내 주인공의 감정에 푹 빠져들어 주인공이 끔찍한 살인범이라고, 혐오의 대상이라고 느끼지 못했다. 1인칭 주인공시점이 이렇게 무서운거구나. 아마 모든 사람들의 주인공 시점에서는 이런 사연이 있고, 이해할 수 있는 행동들로 이루어져있겠지..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것, 마음 맞는 사람과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일지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첫번째 부인과 두번째부인 모두 사랑해서 시작했으나 첫번째 부인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왜였을까. 만약 부인이 미술가로서 성공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까? 아니면, 남편 역시 일을 때려치우고 사진가 일을 시작했다면 사랑이 계속됐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부터 이 둘은 맞지 않았던걸까...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민, 다방면에 재능이 많으신분 같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 연구하신 걸까? 사람의 감정을 묘사하는것도 탁월하고..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을 읽고 나면, 이런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입장도 있고..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다른 소설들도 다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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