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송으로 도착한 최윤석 작가님의 '당신이 있어 참 좋다' 도서입니다.
받자마자 읽기 시작해서 바로 완독했어요, 방영 당시 배우들의 연기와 줄거리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몇 번 돌려봤던 드라마 '김과장'의 연출을 맡은 드라마 PD가 저자라는 걸 미리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전체적인 내용에 일 관련 이야기가 스며들 것으로 예상했어요. 하지만 방송일을 13년간 하며 담은 글은 일부분일 뿐, 연출가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내면이 담긴 에세이입니다. 한창 사회생활을 열심히 이어나가는 시기이면서 한 가족의 가장이자 어린 자녀를 둔 이 시대의 남성상을 보여줍니다. 아주 어렸던 시절을 포함한 과거를 회상하며 앞만 보고 달렸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위기 순간을 넘기며 사회성을 다져가는데, 읽다 보면 절로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흔히 공감할 법한 힘든 시기를 겪은 후 자신이 더욱 단단해지는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성공하기 전에 거쳐 가는 수많은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생전 처음 해보는 힘든 일, 점점 하락하는 자신감 등 인간이 느끼는 감정 그대로 저자의 일화 속에 담겨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글체가 인상 깊어 사진으로 몇 장 남겼습니다.
글에서 만난 저자는 점차 가족이 아니더라도 타인과 힘을 주고 얻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한발 다가가고 또 심리적으로 위안을 얻는 법을. 마음이 힘들어도 타인에게 약점을 보여서는 안되며, 기대지 않고 홀로 이겨내려는 전의 모습과 달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 표지의 부제를 보면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이란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람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누군간 일어서지 못할 만큼 사람 관계가 어렵지만, 사람을 통해 얻는 힘은 생각보다 크다고 합니다. 힘든 시기에 읽는다면 조금 더 마음이 차오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를 통해 다시금 삶을 돌아보며 나라는 사람에 대한 생각 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