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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님의 서재
  • 소비예찬
  • 김규림
  • 18,000원 (10%1,000)
  • 2026-01-28
  • : 3,702
참 문구인이다.

여러 포인트에서 큰 공감이 된 취향.
특히나 미니멀하고 싶지만 취향의 방향이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서 더더욱 그랬다.

동질감과 문구인의 소속감까지 느껴진다.
이런 종류의 유대감을 책으로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옛날 모델들이 견고하고 질이 좋다는 편견? 도 강화되는 기회 ㅋㅋㅋ

소비욕은 다른 것보다는 개완 편에서...
오래 쓰던 개완 하나가 좀 작긴 한데.. 하나 더 사볼까?
토림도예의 빈티지 블루 개완 예쁜데 사이트에 가보니 전부 품절이네..
샵운영을 안 하는 건지도...

- 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나요? 6

- 일상에서 나에게 의미를 지니는 물건이 얼마나 존재하는가는 '좋은 삶'을 이야기하는 데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이든 열 개이든 물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얼마나 풍부하게 꺼낼 수 있는지는 얼마나 마음이 풍요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거든요. - 7

- 당시 여행의 유일한 목표는 '전국의 문방구를 돌며 고전 문구를 수집하는 것'이었는데, 사실은 아주 오랫동안 나의 버킷리스트에 적혀 있던 사뭇 진지한 꿈이었다. 들르는 도시마다 일부러 오래되어 보이는 학교 앞 문구점을 찾아 먼지 쌓인 물건들을 구출해냈다. - 82

- 척 보기에도 몹시 아름다워서 물어보니 가격이 사십만 원이었다. 초보자라서 이 정도까지는 필요 없다고 하니 돌아오는 답변.
'You'll eventually come back to this one.' - 162

- 가끔은 뭐에 홀린 듯 이상하리만치 좋은 것들이 있다. 이렇게까지 좋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유난히 잊혀지지 않고 마음에 깊게 남는 것들. 그런 것들 앞에서는 거참 이상한 일이네, 하고 끝내지 않고 이유를 파고들고, 일상에서도 가장 가까이에 두려고 한다. 유난히 지친 퇴근 후나 주말, 버튼을 누르듯 쓰기만 하면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지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은 어떤 것보다 귀하니까. 럭셔리가 별거 있나 싶다. 이런 기물 몇 가지와 함께하는 삶이 럭셔리 아니겠나. - 173

- 무언가를 좋아하면, 일단 크게 외쳐볼 것. - 184

-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물건은 세상에 참 많다. '없어도 불편하지 않으니 필요 없다'로 결론짓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없어도 되는 것을 굳이 다시 꺼내어 다시 생각해 보는 일이야말로 더 통찰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 아니던가. 그런 물건들에 조금 더 신경 쓰는 삶을 살고 싶다. 인생의 풍성함은 필수 영역보다 부가적인 것들로부터 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 275

- '소비예찬'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다 보면, 돈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곤 한다. 하지만 내가 진짜 이야기하고 싶은 건 단순히 돈을 쓰는 소비행위를 넘어 잘 소비한 물건 하나가 삶을 훨씬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이끌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 가능성에 대한 진심 어린 '예찬'이다. 사소하지만 은근히, 내 일상을 조금씩 나음 방향으로 밀어주는 것들의 힘을 믿는다. - 278

2026. mar.

#소비예찬 #김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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