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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님의 서재
  • 에게서 에게로
  • 김근
  • 10,800원 (10%600)
  • 2024-12-18
  • : 2,088
윤슬의 이미지가 여러 차례.

가독성이 있기도 아니기도 하다.

변덕스럽게 나를 어리둥절하게 하는(약간의 positive) 시들.

- 목소리들에 기대어
이만큼 살았다.
목소리들이 나를 보살피고
목소리들이 나를 애먹였다.
그중에는 당신도
한둘쯤은 있을 것이다. - 시인의 말

- 밤이 오고 있었지 어두워오는 하늘을 등지고
나뭇가지들은 검게 흔들리고 휘어지고 이따금
찢어지고 나는 없었어 거기 모든 검고 어두운
가지마다 너를 널어두고 밤이 오고 있었지 - 언제든 어디에고 중

- 너는 한숨을 내뱉는다
네 한숨은 너무 미약하다
네 한숨과 함께 토해져 나온 입김은
너무 옅어서 안개가 되지 못한다
그건 이내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
섞인다 너는 사라지지 못할 것이다 - 에게서 에게로 중

- 시간은 늘 어떤 얼룩 같은 걸 남기거든요. 거긴 미로 같을 거야. - 사이사이 중


2025. nov.

#에게서에게로 #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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