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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님의 서재
  • 토지 15
  • 박경리
  • 9,800원 (290)
  • 2002-01-01
  • : 552
대체 어찌할 것인가 싶기만 한 망국의 백성들.

초반 인물들 다수는 이미 저 세상 사람들이고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으나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기만 하다.

강점기의 기간을 생각해 보면 한 사람의 생의 반 가까이이니...

상상하기 쉽지 않고 애써 상상해도 슬픔과 분노로 가슴이 답답하다.

- 오나가나 조선의 얘기, 일본에 관한 얘기, 사상의 동향, 세계정세, 이제 신물이 났고 심각해지는 애정문제는 입 밖에 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모두 쓸쓸했다. 외톨이 같았고 외딴섬에 유배당한 느낌이었지만 한편 신물 나는 얘기, 그 신물 나는 얘기에 열중하는 각계 각층의 군상, 그 군상 속에서 떠밀려 나와 쓸쓸해하고 있는 자신들이기 때문에 더욱 외톨이 같고 유배당한 것 같은 느낌이었는지 모른다. - 10

2024. oct.

#토지 #4부3권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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