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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iayou님의 서재
  • 생각처방전
  • 박성희
  • 11,700원 (10%650)
  • 2010-12-10
  • : 150

 설 연휴는 친인척이라는 이름으로 수십 년 간의 인간관계를 유지해온 다양한 사람들을 그것도 짧은 시간동안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짧은 만남들 통해 서로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느니를 파악하고 또 나를 전했다. 그런 만남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와 여유 있는 맘으로 새해 새 마음을 위해 <생각처방전>을 읽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왜 그들은 그런 생각을 했을까?'와 생각처방전이 오버랩되었다.  

 석가모니 부처는 "현재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했던 생각의 결과"라고 하였단다. 그래서 피그말리온 효과로도 부르는 '자성예언'은 우리는 생각을 좋은 쪽, 나쁜 쪽, 긍정적인 쪽, 부정적인 쪽을 가리지 않고 어느 것이든 실현시킬 힘을 지니고 있기에 생각 방향의 따라 퍽이나 다른 결과를 얻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을 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기 위해 자기의 생각을 여러 '쪽`쪽`쪽' 중에서 어느 쪽으로 마음의 방향을 정할지, 또 우리의 마음이 원치 않는 쪽을 향할 때,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방향 수정을 돕는 <생각처방전>이 생각의 내비게이션이 되어 줄 것 같다. 

 마음이 괴로운 사람에게 자기를 괴롭히는 생각의 정체를 안다면 더 이상 괴롭지 않을 것이다. 30쪽에서부터 펼쳐지는 여러 가지 마음을 괴롭히는 생각의 정체들을 읽으면서 주변사람, 아니 나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열쇠를 만난 심정이 되었다. 

 흑백논리, 재앙화, 터널시야, 감정적 추론, 지나친 일반화, 낙인찍기, 축소, 인지적 회피, 독심술, 비논리적 오류, 반추, 스타의식에 대한 내용은 우리 인지오류의 다양함을 알려주었고 자신의 인지오류를 빨리 알아차리고 그 덫에서 풀려나려면 이 <생각처방전>을 복용(수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자신을 힘들게 괴롭히는 감정의 정체를 확인→절대적 생각 찾기→그 생각을 유연한 생각으로 갈아 치우는 거듭되는 생각 연습이 우리를 평강하게 할 것 같다.  

 모처럼 여유 있는 시간을 누리며 느긋한 맘으로 이 책을 읽었다. 그러면서 내 마음속 딱딱하게 경직된 부분 부분들이 겨우내 얼었던 땅이 봄기운에 서서히 녹으면서 밟으면 폭신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으로 해동이 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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