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사람의 권유가 있어서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여성에 대해 비하하듯 말하는 조르바의 말투가 거슬렸다. 내 나이탓도 있으리라. 그러나 동네 사람들이 과부를 때려서 죽이려 할 때 오직 조르바만이 그들에 맞서 싸우는걸 보았다. 그의 거친 말들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한 순간이었다. 이 책을 읽은 직후 영화 [귀향]을 보게 되었는데 십년을 고군분투하면 영화를 만든 감독님과 조르바가 오버랩되었다. 세상의 인심에 맞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얼마만큼의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