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집에서 우리는 미스테리한 공포를 느낄 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인간이 자신의 방에서 가장 아프고 힘든 기억을 꺼내놓고 감정을 분출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범죄도 방 안에서, 집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가장 은밀하고 솔직한 곳, 자기만의 방. 나의 집. 스윗 홈.
그 집엔 어떤 오싹한 내력이 있는가? 어떤 인물이 사는가? 그 인물은 그 자신 탓으로 그렇게 살게 되었나? 인간이 인간에게 받은 기운과 감정으로 집이 무너지고 있진 않은가? 진짜 무섭고 나쁜 게 누군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