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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님의 서재
  • 응답하라! 아날로그 아이들
  • 김은아 외
  • 11,700원 (10%650)
  • 2024-02-22
  • : 100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티브이, 화면조정시간에나 봤던 세로줄
표지부터 시선을 끌게 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여행', '판타지', '믿거나 말거나'로 태그를 달지도 모르겠다.
정말 이런 일이 있었어? 설마~!
"손톱검사를 했단 말이야?
손톱은 그렇다 치고 똥검사를 해? 우웩 더러워.
보온도시락을 왜 들고 다녀? 학교에서 급식안 해?
흑백 티브이로 아이돌을 어떻게 봐?
아파트에서 사는데 왜 동생을 포기해야 해?"
아이들이 얼마나 이상하면서도 신기한 일일까.
판타지 동화보다 더욱 시기한 알이 가득한 동화.
어쩌면 믿거나 말거나 프로그램 먼쿰리나 믿지 못할 일이 가득하다.

어른들이 이 동화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맞다, 맞다. 그때는 그랬지!
하면서 한참을 웃을 수도 있고 배를 움켜잡고 웃을 수도 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는 미소를
머리에서는 나의 유년시절로 돌아가게 했다.

골목골목에서는 단 두 명의 여자아이만 있어도 놀이는 가능했다.
전봇대에 고무줄을 묶고서 노래를 부르며 폴짝폴짝 뛰었다.
남자아이라면 구슬치기, 딱지지기 등을 했다.
여러 명이 모였다면 규모가 커지는 놀이로 시끌시끌했던 그때..
다섯 시?가 되면 텔레비전이 시작되어
하나 둘 집애 들어가던 때였다.

아이와 어른이 읽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은 흔치 않다.
동화책을 읽으면서 늘 아쉬웠던 차에
<응답하라! 아날로그 아이들>이 그 부분을 채워주었다.
2편을 작가님과 출판사아게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까?
아니면 나만의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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