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할 작품은 태피스트리 유물이다. 태피스트리란 다양한 직물을 이용해 수를 놓듯 그림을 제작하는 것으로, 다양한 색의 날실과 씨실이 엇갈려 하나의 거대한 작품을 완성한다. 물감으로 그린 회화 작품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프랑스 앙제 성당읜 720미터짜리 <묵시록>이 유명한데, 둘둘 말아 운반하기 편한 장점 때문에 대형 회화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허브 향 가득한 정원과 아름다운 허드슨강 풍경을 배경으로 유럽에서 그대로 옮겨온 회랑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세시대 회랑과 예배당들은 실제 프랑스에 있었던 사원인 생 미셸드 퀴크사와 생 귀엠 클로이스터, 트리 엉 비고레 등을 그대로 옮겨온 것, 복잡한 대도시 뉴욕의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396- P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