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 한 페이지 그냥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마치 누군가와 소통을 하고 있는 데 상대의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중간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계속 듣고싶어서 멈추고 싶지 않은 마음!
활자가 가깝고 친근해서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른 책도 더 읽고싶게 만들어주는 그런 글들인 것 같아요.
영화관에서 <동주>를 보고 '송몽규' 역할을 맡은 박정민이라는 배우를
굉장히 인상깊게 봤는데 에세이가 나온다고 해서 바로 샀지요.
그 전까진 특유의 연기력을 보고 개인적으로는 약간 신비한 배우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에 대해 한층 더 깊게 알아갈 수 있게 된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인간 '박정민'과 가까워진 것 같으면서도 더- 신비스러운 존재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