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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검은 서재

주변에서 유신론자든 무신론자든 <만들어진 신>을 읽고 나서 뭔가 좀 답답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조선일보 히친스에 대한 인터뷰 기사에서 이 책이 <만들어진 신> 바로 옆에 꽂혀 있다는 것을 읽었던 차에, 몇몇 언론에서 옥스퍼드 석학들의 '신의 전쟁'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으로 이 책에 대해 소개하는 것을 보았다.

유신론이든 무신론이든 쉽게 비이성적 도약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잘 보여준 책이다. 옥스퍼드 이학박사 출신에, 스스로 무신론자였다가, 나중에 기독교인이 되고 나서 다시 옥스퍼드에서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그 후 옥스퍼드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있는 독특한 경력의 사람만이 진솔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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