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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검은 서재
 
만일 <로마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서양 문화 전반에 흐르고 있는 로마 문화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 이 책 <알프레드 대왕>을 통해서는 앵글로색슨 영미 문화권을 형성한 토대가 무엇이었는지를 잘 알려준다.

 
잉글랜드의 유일한 '대왕'인 알프레드의 생애는 위대한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책은 알프레드의 흥미진진한 일생을 잘 그려줌으로써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로서 살펴야 할 항목들과 지녀야 할 성품들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는 특히 바이킹과의 전투에서는 용맹스러운 전사왕으로서 자신의 용기를 보여주었고, 나라 전체의 쇠락해 가는 문화와 질서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 전반에 걸친 법, 교육, 도시, 방어 체계를 정비한 점에 있어서는 현군으로서의 지혜를 보여주었다.
 
저자는 과거의 문헌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사실상 전설로만 더욱 잘 알려져 있던 인물의 실제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
 
역사에서 "만일"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우스운 일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알프레드 대왕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국과 미국도 없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세계는 정말 다른 모습으로 남았을 것이다.
 
비록 천 년 전의 인물을 그리고 있지만,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책으로 모든 교양인의 필독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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