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novemvy 2026/08/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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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세이아
- 안나 밀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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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 2026-08-05
: 30,590
오디세이아.... 원전을 읽을 자신은 없고 주니어용으로라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오디세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읽었는데 영화가 원작을 꽤 많이 각색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영화와 겹치는 장면을 발견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 얼마나 심한 그리스 로마 신화 무지렁이냐면..... 오디세이가 사람인지도 몰랐음... 그냥 신이겠거니.... 했음......... ㅋㅋㅋㅋㅋ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남편이 전쟁에 나간 뒤 20년을 기다리는 페넬로페,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지켜야 하는 아들 텔레마코스.
그리고 페넬로페에게 끊임없이 결혼을 강요하는 비호감 구혼자 놈들....
오디세우스는 돌아오는 길에 키클롭스, 세이렌, 키르케 같은 온갖 괴물과 마주치고, 신들의 미움을 사기도 하고, 칼립소에게 붙잡혀 오랫동안 섬에 머물기도 한다.
집에 한 번 가기 겁나게 빡세다..
특히.. 외눈박이 폴리페모스의 분노를 사서 포세이돈을 건드린 거... 그것만 아니었어도 귀향길이 이렇게 길어졌으까...
오디세우스는 힘과 꾀를 모두 가진 인물이다.
위기의 순간마다 뛰어난 지혜와 기지를 발휘하지만, 동시에 실수도 하고 욕망도 품는 인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가 단순히 완벽한 영웅으로만 보이지는 않았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만큼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선택 때문에 더 큰 고난을 겪기도 한다.
주니어용 책이라 내용이 많이 축약되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히려 이야기의 큰 줄기를 파악하며 읽기에는 부담이 적어서 좋았다.
<일리아스>가 전쟁과 명예, 분노를 다룬다면, <오디세이아>는 귀향, 지혜, 인내를 다룬다고 한다.
오디세이아를 읽고 나니 관련된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고, <일리아스>를 비롯해서 오디세우스와 트로이 전쟁을 다룬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제야 오디세우스가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그리스 로마 신화 공부부터 좀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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