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의 법칙> 이현성 작가님의 신작 연재소설이라 관심이 갔습니다.
<나의 별에 부는 바람> 저스툰 연재할 때 읽었는데
이렇게 종이책으로 나오니 엄청 반갑습니다.
이현성 작가님 작품중 <너를 탐하다> 를 가장 좋아하는 데 <나의 별에 부는 바람> 역시 이현성 작가님의 특유의 빠른 호흡으로 줄거리가 전개되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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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달려오는 동안, 거울에 비친 여자의 얼굴을 발견한 순간, ‘원인 모를 감정’들이 ‘이유 있는 감정’들로 변했다.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나도 모르는 새에 그를 사랑하게 되어서, 나도 모르는 새에 그를 갖고 싶어져서, 나도 모르는 새에 그의 전부를 소유하고 싶어져서.
그래서 그가 딴 여자와 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서운해하고 질투까지 했던 것이다.
_<나의 별에 부는 바람 1>
무엇보다 두 주인공의 미묘하고 직접적이지 않은 감정 묘사가 좋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데 집중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설레였던 것 같습니다.
올 겨울 애절한 첫사랑에 빠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