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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ye님의 서재
  •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송해나
  • 12,600원 (10%700)
  • 2019-07-03
  • : 1,419
임신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트위터 글들이 책으로 살이 더해져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궁금했는데 역시나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시간으로 임신일기님의 트윗을 본 저와는 달리 다른 사람들은 한꺼번에 글들을 볼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 경험한 임신기간도 좋았지만 임신에 대해 궁금하거나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읽어보고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했으면 합니다. 두루뭉실한 모성애 신화가 아닌 생활로서의 임신이란 무엇인지 잘 말해주고 있어요.

여성은 아기의 캐리어가 아니며 인격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희생해 가며 임신을 한다는 것이 당연히 여겨지지 않고 임신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그 어려움과 힘듬을 알고 배려를 생활화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임신은 유세가 아니지만 배려는 유세 이상으로 받아야 해요.

저출생이 문제가 되는 이 때, 임신한 여성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 한다면 대한민국의 인구는 점점 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어려움을 직면하고 두려움 없이 여성들이 임신을 선택한, 선택하는 것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도 자세히 가르쳐주지 않던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솔직히 나누어 준 임신일기님 @pregdiary_ND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육아일기 잘 부탁드려요. 대한민국의 육아도 넘어갈 산이 아주 높습니다. ㅠㅠ

책 사이즈가 아담해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할 것 같고 슥슥 잘 읽힙니다. 추가로 마지막 부분에 트위터에는 안 올라온 출산 후기도 들어가 있어요. 제가 애를 낳은 듯 훅훅 숨을 몰아 쉬며 읽었습니다.

두 살 아기엄마인 올케에게 선물했어요. 잘 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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