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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민님의 서재
  • 제로 웨이스트 클래스
  • 이윤
  • 19,800원 (10%1,100)
  • 2022-08-17
  • : 434

미니멀리즘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소비 습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미니멀에 대한 의식과 실천을 하게 되면서

미니멀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제로 웨이스트로 흘러가게 되는 것 같다.


환경에 대한 이슈는 진작부터 있어왔고

정부 주도의 제도들도 생겨나고 있다.


장바구니는 이제 자연스러워졌고

빨대 사용도 자제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필연적인 것이다.

내 아이가 살아가게 될 이 지구의 모습은

지금 내가 실천하는 행동이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제로 웨이스트 실천은

지속 가능하여야만 한다.

제로 웨이스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와 관련된 도서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는 말 그대로 쓰레기 배출을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지만

자급자족한 것들은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한다면

포장재의 쓰레기 배출이 줄어들 것이다.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다 보면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로 웨이스트 클래스] 책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계속 소모하는

세제류와 화장품류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제일 첫 페이지에는

지구 환경에 대한 메시지들이 있다.


"우리는 조상으로부터 지구를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서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사라진다는 건 없다.

우리가 어떤 것을 버리면 반드시

어딘가로 가서 존재한다."


"소비자로서, 단지 우리가 사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간단명료한 이 그린 메시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지구 환경을 위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느껴지고

나도 내 힘을 열심히 보태고 싶다는

열정이 샘솟는 것 같다.

친환경 물건이 별로 없어서 나는 실천이 힘들다고만 생각했었다.

따지고 보면 사실 나는 큰 의식 없이

기업이 제공하는 대로만 기계처럼 사 왔다.


친환경 물건들을 소비자들이 더 요구한다면

기업들도 움직일 것이다.


지구를 위한 실천은

기업만, 소비자만이 가지는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하는 의식이다.


작가의 말처럼

제로 웨이스트의 거창한 결심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실천해 볼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한 단계씩 올라가 보는 것이다.



미니멀리즘과 제로 웨이스트는

쌍둥이 같은 느낌이다.

뭔가 사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면

머릿속에서 생각의 거름망을 가동해 본다.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인지,

소유한 것 중 대체 가능한 물건이 있는지..



우리가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그러면서도 지속적으로 꾸준히 사용하는 것들은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인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용품들에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많은 화학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물질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고 있다면

생활용품을 선별하는 기준도 생길 것이다.


DIY가 생소한 초보자들은 재료 구입하는 것 자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재료 쇼핑몰까지 안내되어 있어 유용하다.



천연화장품, 천연세제 종류와 효능이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어 보기도, 찾기도 편하다.



천연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과 용량, 사용 가능한 기한이 잘 안내되어 있다.

도구와 과정, 사용하는 방법까지 나와 있어서

DIY에 익숙하지 않는 초보자들도 도전해 볼 만하다.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인식이 막 생겼을 때

스크럽 제품들에 대한 배신감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천연 제품을 사용한다면 죄책감을 덜 수 있다.



샴푸나 린스, 바디워시, 주방 세제 등은

액체가 편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매일 사용하는 제품들이라서 주기적으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그만큼 쓰레기를 버릴 때 나오는 플라스틱과 비닐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이런 제품들을 비누로 만들어 사용한다는 점이

생소한 일이긴 하지만

비누로 만들어 사용한다면 쓰레기 배출때마다 느끼는 죄책감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제로 웨이스트 제품들 중에

제일 신기하고 관심이 가는 것이 바로

고체 치약이다.


주로 사용하는 튜브형의 치약은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 속에 담겨 있다.

환경에도, 우리 몸에도 안전한 고체 치약은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제품이다.



[제로 웨이스트 클래스] 책을 보면서

생각보다 우리 생활 속에 대체품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만드는 것이 생소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이 작은 실천 습관이 모이고 모여서

나의 아이가 살아갈 지구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괴로워할 때가 많았다.

그러면서 또 바로 깨닫는 것이

괴로워만 할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도록 실천을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구를 위한 실천도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대신

작은 노력부터 해보는 것이 어떨까..?

막상 실천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제로 웨이스트 클래스]와 같은 도서를

참고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 받아 읽고

가감 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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