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근래 출간된 신간 중에 마침 부부를 소재로 비슷한 인상을 준 작품이 '킬유어달링'과 '남편과아내'이다.
두작품 모두 겉표지 문구에서부터, 부부사이에서 공유하는 비밀이 주는 긴장감을 암시하는데 하필 컨셉이 서로 겹치는 바람에 읽기도 전에 어딘가 피로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남편과아내'를 '킬유어달링' 다음으로 읽었는데, 둘다 매력은 있으나 '남편과아내'가 조금 더 쉽고 흡입력 있게 읽혔다.
전반부의 화자는 아들부부를 지켜보는 시어머니라, 읽으면서는 제목을 남편과아내 보다는 아들부부 정도로 바꾸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목이 조금 심심해서 이대로는 영화화도 어려울 것 같았다.
(논외로 프리다 맥파든의 '하우스메이드'는 벌써 1월에 동명의 영화가 개봉될 예정이다.)
주인공에게 연속으로 불운이 닥치는 건 루스웨어의 '제로데이즈' 같은 느낌이 났는데 그에 비하면 소설속 시간전개는 느렸다. 넷플릭스 드라마인 '소년의시간'과 비슷한 밀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후반부에선 시어머니 외에도 다른 주변인물들의 시선에서도 이야기가 조금씩 풀어져서 전체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책 제목도 그렇게 지은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게 됐다.
떡밥 회수라던가, 깔끔하게 정리된 결말의 스토리가 취향이라면 앉은자리에서 훌훌 읽어내기 좋은 책이다.
올해 반타 에서 나온 책들은 거의 다 챙겨 읽게된 만큼 확실한 색으로 책을 펴내는 곳이라 항상 신간 소식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