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자유로움과 활달함, 사고방식의 시원함, 나와 다를 바 없는 잔잔한 일상, 하지만 나는 지나친 그 무엇을 잡아내는 예리한 관찰력, 그도 아니면 나와는 정말 다른 한 사람의 일상을 들여바 보는 재미, 그 속의 조용한 웃음과 공감... 그런 것들이 소설이 아닌 장르의 책, 굳이 말하자면 수필류의 책을 읽는 이유이다 내게는.
하루키에 대해서 말하자면 읽고 나서 늘 불평을 하면서도 신간이 나오면 사고, 읽고 나서 불평하고 또 사고... 이젠 그만 살 거다. 이번은 정말 재미없고 길기만 하고...4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대체 무엇을 읽으라는 것일까? 새벽 시간에 책을 읽는 내게는 참으로 아까운 시간이었다. 읽고 있는 책의 질이 곧 인생의 질인데 말이다.사람들은 왜 이책을 좋아할까? 왜 하루키를 좋아할까? 대체 어떤 점을 좋아하는 것일까? 몹시 궁금하다.
(하루키를 좋아한 건 <상실의 시대>때문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거의 성공한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매번 산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전 그만 두어도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