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시대?
뉴스의 시대!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땐, 좀 의아했다. 알랭 드 보통이 뉴스를?
나에겐 글 잘 쓰는 작가, 철학자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인지
뉴스라고 하는
어찌 보면 정치적이고,
어찌 보면 사회적인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그가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보통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의 필력은 여전했고,
뉴스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만나서도
물 만난 고기마냥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리스 조각품들, 유명 화가의 작품, 심지어 주기율표까지....
보통에게 일상의 모든 것들은
뉴스를 설명하는 얘깃거리가 되었다.
나에게 뉴스 하면 떠오르는 건 신문, 9시 뉴스, 포털 정도였는데
보통은 뉴스의 영역 자체를 넓혀놓았다.
책을 읽다보니 깨달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뉴스에 중독되어 살고 있었구나...
자, 다음 책은 과연 어떤 주제를 들고나와
나를 또 놀라게 할까?
벌써부터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