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룰루랄라피리를불자 2021/05/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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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사람들
- 프레드릭 배크만
- 14,220원 (10%↓
790) - 2021-05-14
: 3,988
불안한 사람들, 그들은 누구일까
늘 걱정을 머리 끝에 달고 사는 요즘, 내 눈을 끈 책이 있었다.
토끼탈을 쓴 사람이 피자를 든 채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표지가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저 토끼는 지금 어떤 표정일까.
이야기는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은행강도, 인질극, 경찰까지. 게다가 이 모든 것이 바보들의 이야기라는 신랄한 어조는 완벽한 조합이었다.
숫자로 이어지는 각 장을 넘길 때마다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이면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삶을 보면서 그 누구도 온전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자의 말처럼 하나같이 바보같았다.
그중 가장 바보같은 존재는 은행강도였다. 이 바보는 나약하고 어리석었다. 착하고 순했으며 타인을 배려하기까지 했다. 아, 완벽한 바보군!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나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보처럼 꾸역꾸역 오늘을 살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나는 등장인물들의 복잡하고도 어의없는 삶에 공감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한 순간'을 바라게 되었다.
마치 불꽃이 터지는 그 순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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