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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 9,000원 (10%500)
  • 2013-07-24
  • : 32,085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범 김병수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그의 짤막 짤막한 메모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사실을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그가 적은 메모가 앞 뒤가 맞지 않게 되고

사실이라 적은 것들이 어느 순간 그가 만든 망상으로 채워져 갔다.


그는 딸 은희를 살인범이라 믿고 있는 박주태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라져 가는 기억을 붙잡고 딸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쓴다.


후반으로 갈수록 예상했던 길로 가는 것 같았는데

새로운 사실이 하나 더 더해진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어진 것일까 그의 기억은

 

그는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다.

하지만, 그는.....


알츠하이머(치매)로 그렇게 사라져 가는건....

그가 행한 행동 모두가 그대로 묻히는 듯해 꺼림직하다.

.. 죽음이라는 건 삶이라는 시시한 술자리를 잊어버리기 위해 들이켜는 한 잔의 독주일지도. (pg 52)
"악을 왜 이해하려 하시오?"
"알아야 피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악이 아니오. 그냥 기도나 하시오. 악이 당신을 비켜갈 수 있도록."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pg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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