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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님의 서재
  • 타오르다
  • 이서원
  • 6,300원 (10%350)
  • 2015-08-05
  • : 148

어린 시절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혼자가 된 이 타.
악몽으로 잠 못이루고, 혼자 긴 시간을 보내 온 그.

 

타의에 의해 개인 간호사가 그의 집에 오게 된다.

 

처음엔 차갑게 대하지만, 

사람의 온기 따스함이 그리웠기에..

곁에서 자신을 돌봐주는 오르에게 어찌보면 쉬이 마음을
내어준게 아닌가 싶다.

 

 


오빠와 둘이서 열심히 살아 온 오르
오빠의 교통사고로 인해, 그녀는 이 타의 개인간호사가 된다.
(두 사람이 만나는 설정이 좀 극단적이였던 것 같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간간이 보이는 사춘기 소년같은 그에게
속절없이 빠져든다. 읽으면서 오르가 왜? 그렇게 쉽게 이 타에게
빠져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너무 순간이였다.


중편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타와 오르의 감정변화도 아쉽고, 몸의 대화보다는 그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좋았을텐데.. 모든 상황들이 휙휙~ 지나간 느낌이다.

 

그리고, 이타를 괴롭혔던 하나의 사건은 허무하리만치 쉽게 해결되었다.

 

두 사람의 감정선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도 추가되고,
이 타를 괴롭혔던 사건은 좀 더 긴장감 있게 풀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하여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서원 작가님 책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그녀가 보여주는 남주가 마음에 든다. 강압적이지 않고, 무뢰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좋다. 

 

남주, 여주의 성격이 두 권 다 마음에 들었기에 작가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 귀엽고. 음흉한 송이 씨."

 

난, 오르가 장난스럽게 부르는 "송이씨"란 호칭이 마음에 든다.

 

 


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사랑은 갑자기 불어닥치는 폭풍처럼 그 감정에
휩쓸려 빠져드는 것이 아닐까 하고요.
그런데요. 사랑은 그렇게 빠지지 않더라고요.
잔잔했던 파도가 겹치고 겹쳐서 높이 치솟아 오르는 것처럼,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던 감정이 차곡차곡 차오르는 것처럼,
그렇게 빠졌네요. 제가 당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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