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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3014님의 서재
  • 꿈연극
  •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 5,000원 (50)
  • 2008-11-08
  • : 135
시간, 논리, 원숙…
장교 : …..(생략) 시간이 뭔지 말해 주실 수 있나요?

남자교사 : 당연하지!

모두 : 말해 주세요!

남자교사 : 시간? 보자! (동작 없이 서 있다. 그의 손가락은 코에 놓여 있다) 우리가 말하는 동안 시간은 도망치지. 그렇기에 시간은 내가 말하는 동안 사라지는 무언가야.

소년 : (일어서며) 선생님이 말하고 있고, 말하는 동안 난도망쳐. 그래서 난 시간이야! (달아난다)

남자교사 : 그건 절대로 참이야. 논리법칙에 의하면.

장교 : 그렇다면 논리법칙은 미친 게 틀림없어요! 도망쳤다고 닐스가 시간이 될 리 없다고요!!

남자교사 : 그것 역시 논리법칙에 의하면 절대로 참이지. 아무리 미쳤어도.

장교 : 그럼 논리는 미쳤어요!

남자교사 : 정말로 그래 보여. 하지만 논리가 미쳤다면, 온 세상이 미친 거야. 그리고 난 여기앉아 너희들에게미친 걸 가르칠 필요가 없어! 누가 우리한테 술 한잔 사준다면 우린 수영하러 갈 거다!

장교 : 하지만 그건 선행관계가 어긋나거나 역전된 시간이에요. 누구나 수영을 먼저 하고 음료수를 마신다고요! 이 늙은 멍청이!

남자교사 : 박사님, 잘난 척 하지마!

장교 : 장교님이라고 불러주실래요! 난 장교인데 왜 어린애들 틈에 앉아 혼이 나야 하는지 모르겠어.

남자교사 : (손가락을 들며) 우리는 원숙해져야 하기 때문이야!-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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