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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 에
줄라이썬샤인  2021/05/13 11:51
  • 행복한 장례식
  • 맷 제임스
  • 13,500원 (10%750)
  • 2020-09-30
  • :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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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으로 본
증조할아버지 장례식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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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학교를 안가서 좋고
사촌 동생을 만나 놀게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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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는 교회 장례식장의 햇살 아래 먼지가루가 춤추는 것을 보는게 좋다. 그러나 딱딱한 의자에 앉아 하나님과 영혼 이야기를 듣는건 지루하다. 노마와 레이는 밗으로 나가 놀다가 들어와 꽃에 둘러싸여 관에 누워있는 미소진 할아버지에게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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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는 엄마에게 말한다.
할아버지는 오늘 행복했을 거라고.
노마는 죽음이 영원한 이별이라기보다는
영원히 마음에 간직하는 거라는걸
깨달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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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에 비치는
멀게만 느껴지는 죽음을
낯설고 건조하고 지루하지만
싫기만하지는 않은 장례식을 고요하고 잔잔하며 평화롭게 묘사한다.

초록 초록한 들판과
장례식장 밗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평화로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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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낯설고 먼 듯한 주제가
생동적인 삶과 대립되는게 아니라
가까이에 함께한다 를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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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영화속에서 내 기억속에 가장 깊이 남는 장례식 장면은
영화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장면이다.
평화롭고 따스한 음악이 깔리며 고요하지만 생기있게 사람들이 담소와 간식을 나눈다. 곳곳에는 그의 어릴적 비디오 영상과 액자들이 보인다.
그의 마지막은 비참하지도 어둡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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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장례식 문화는 어떤지 생각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물론 이별이 아쉽지만
얼마나 아름답게 그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함께 했던 소중했던 삶을
가슴으로 기억에 남기며
자유롭게 그를 보내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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