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주세희님의 서재
정말 달아 엄마
줄라이썬샤인  2021/05/13 11:42
  •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 황선미
  • 11,700원 (10%650)
  • 2020-12-03
  • : 1,202
📌새봄이는 일학년 이예요. 집에서 교육방송만 보다가 이제는 학교에 갔다 안갔다 합니다. 엄마는 미술학원을 오픈했는데 학생들이 오지않습니다. 미술 학원 원장님 대신에 엄마는 달고나 커피 로 커피숍 아르바이트 를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외국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믿을수 없는 현실인 이때에 새봄이는 새로운 꿈 이 생겼습니다. 학교가서 친구 사귀고 급식 먹는 것 입니다. 그런데 반에는 꿈을 이루고 있는 할머니 학생이 있답니다.

📖
"이새봄은 왜 자꾸 웃을까."
"제 꿈이 이루어져서요."
"새봄이 꿈이 뭔데?"
"학교에서 급식 먹는 거요."
"와하하하"
어떤 남자아이가 웃었어요.
"나랑 똑같네!"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즐거워요. 웃기만 했는데도 우리가 더 친해진 것 같아요.
(p.70)

책을 읽으며 1학년 아이의 마음이 너무나 고스란히 다가와서 참 예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어른들도 힘들었지만 우리 아이들의 작은 꿈조차도 이룰 수 없었던 현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특히 새봄이가 급식 실에서 아이들의 눈이 아닌 얼굴 전체를 만난 장면은 너무나 가슴 떨리며 인상적 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친구들을 살펴보며 즐거워 하는 새봄이가 그동안 얼마나 궁금했을까.
📖
친구들이 감자를 먹으려고 마스크를 벗었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정아름이 저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 할머니 강남콩에 나뭇가지를 세워 준 애가 연태인데 걔는 얼굴이 뾰족해요. 내 뒷자리 기우는 코가 납작하네요. 할머니 얼굴은 진짜 할머니예요. (p.69)

📖
"엄마가 퇴근할 때 달고나 사탕 사 올까?•••행복해질 구 있다면 가끔은 먹어도 되겠지."
"좋아 하지만 지금 난 달고나가 아니어도 행복해. "
"으응? 엄마는 달고나 때문에 조금 행복해졌다고 할 수 있는데."
"나는 학교 가는거, 친구들이 달고나야."

📌우리 아이들의 꿈, 행복이 무엇일까요. 솔직히 코로나로 학업의 격차만 생각하며 아이들을 다그쳤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생각으로 무엇을 그리워하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귀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것들을 못보았습니다. 과연 어른들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것들이 아이들에게도 같이 잃어버린 것들 일까요.
아이들에게는 무엇이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일까요?
그.리.고
또. 하.나
우리 어른들의 달아나 버린 꿈은 무엇일까요 지금이라도 주우러 걸어갈 순 없을까요
.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