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니 동화책처럼 편하게 읽기 좋다는 느낌이 든다.
20대 암환자의 인생표류기 라는 문구도
어쩐지... 재미있을것 같은 느낌이였다
프로아픔러 라고 표현을 보면
작가는 꽤나 유쾌한 사람이였다.
글쓴이는 비유법의 천재가 아닐까?
게들이 게거품을 물고 몸을 버둥거리며 저항해도
결국에는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간장이 스며들 듯,
그렇게 내몸에도 항암제가 스며들 것이다...
굉장히 슬프고 적나라한 비유였다...
많이 아프면서도 더 둥글게 살껄... 하며 반성하는 모습에
나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픈걸 너무나도 싫어하는 나이기에...
공감이 가는 부분.
고통의 가장큰 원인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벗어던지면 아프다는 감각만이 남는다...
이렇게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까지 하나 배웠다.
22살부터 아픔이 있었던 저자...
저자는 분명 밝은 면모가 많은 사람이였고,
글로써 웃음을 줄수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였는데
그뒤에는 큰슬픔과 어려움도 많았다.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소소한 일기편!
나는 회는 싫어하지만 초밥은 정말 좋아해 라는 이야기를 듣고,
인간을 정의 내리려는 것을 포기했따고.
ㅋㅋㅋㅋㅋ
격하게 공감한다..
재미있던 부분보다 힘든부분이 더 기억속에 남아있다.
아프고 힘들더라도
다양한 아름다움을 가진 세상을 보는건 즐거운일이라고 한다.
그러니 열심히 살아보자는게 저자가 전하는 메세지가 아닐까..ㅎㅎ
책을 읽고나서
같은 30대로써 ...같은시대를 살고있는 사람으로써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저자를 응원하고 싶다.
두번째 에세이를 기다리며
앞으로도 건강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