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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톤전집 3
  • 플라톤
  • 36,900원 (10%2,050)
  • 2019-07-25
  • : 754

리뷰 하나 링크했더니 답이 왔다. ‘짧고 재미있게’ 써주시라. 지인의 주문, 내겐 무섭다, '맑고 향기롭게'보다.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리 하고 싶습니다. 누군 하고 싶지 않아 그러는 줄 아십니까’ 대답하고 싶었지만, 인정할 수밖에.


든든한  지리산을 뒷배로 섬섬옥수 섬진강도 흐르는 전남 구례, 구례(求禮), 예를 구하다(청하다). 

화엄사 앞 식당에서 산채비빔밥 먹고 오는 길, 군계(郡界)에 있는 입간판(옥외광고). “그래, 구례!”(안녕히 가십시오)


지명 유래야 찾아보면 금세 알겠지, 그 예가 무엇인지도 곧, 그래도 그냥 좋았다. 한 방 먹었구나, 충격이었다. 


태도다. 예를 구하는 방법1은 경청(敬聽). 공경하는 마음으로 듣는 것, 그런 가르침. ‘해주는’ 것 아니라 ‘하는’ 것, 

‘들어주는’ 것 아니고 ‘듣는’ 것. 당신과 만나 대화로 소통하는 가장 기본, 

이것 하나 있으면 누구나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될 수 있다.


‘그래’를 대치하는 다른 용법을 찾는다. 하나는 ‘맞아요’ 다른 하나는 ‘좋아요’다. 

‘맞아요’는 문제가 많다. 옳고 그름 또는 틀림, 삶에 정답이 어디 있다고 ‘맞아요’라니. 

‘좋아요’도 '그래', 무엇이 좋다는 거야, 좋음의 주체가 나여, 그대여, 뭣이 좋은지 설명이 필요하다. 

그냥 ‘좋아요’는 위험하다(좀 그렇다).

 

“늘, 그렇지, 뭐.”

“그렇군요.”

“무소식이 희소식 아..”

“..그러게요.”


플라톤의 대화편 「크라튈로스」의 부제는 ‘이름에 관하여'’다. 그런가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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