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금이 있던 자리, 그리고 외딴방, 마지막으로 엄마를 부탁해
그리고 어디선가 나를...
나에겐 무조건적인 작가가 몇 있다 하루키, 로맹가리....그중에 신경숙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녕의 소설은 슬펐다.
사랑의 기쁨만큼이나 상실의 아픔을 통과하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젊은 청춘.
신경숙 작가만의 가슴 절절함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섬세한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내.가.그.쪽.으.로.갈.까?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잖아.
지금 뭘 하고있는 거야
나를 무작정 걷게 한 그 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때의 그 기쁨만큼, 그 때의 그 슬픔만큼, 그 때의 그 절망만큼 너를 좋아해.
"언젠가"라는 끝이 없는 말을 좋아하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
내.가.그.쪽.으.로.갈.께.
여기 4명의 청춘 남녀의청춘, 사랑 이야기가 시기는 달랐어도 어쩜 나의 지난 날들을 보여주는 데바쥬같은 느낌을 주었다
윤, 단, 명서, 그리고 미루로 인해 슬프고도 행복한 그 들 그리고 나의 지난 날...
책을 다 읽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뭐니...
슬프고 아름다운 청춘의 추억 왠지 모른 적막한 느낌이었다.
참 책이란 놀라운 힘을 가졌다 아니 신경숙 작가의 힘이라고 해야 맞겠다
삶에 지쳐 가뭄에 말라버린 우물물 같은 나의 마음을 적셔놓다니...
오늘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