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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1004님의 서재
  • 퍼펙트 마더
  • 에이미 몰로이
  • 14,220원 (10%790)
  • 2019-07-22
  • : 430

이번 생이 처음인 것처럼 엄마가 되는 것도 첫 아일 때 모두가 처음이다.

처음 임신 테스트기를 했을 때의 기억, 출산하고 선 두 달까지 두 시간마다 모유 수유의 기억, 혹시 아기가 잘못될까 안절부절못했던 기억, 너무나 힘든데 남들은 다 해내는데 나만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 아기가 잘못될까 불안했다. 이렇게 엄마가 된다는 게 고되고 희생이 밑바탕이 된다는 사실이, 엄마랑 사이가 별로 안 좋았는데 출산 후부터 어느 정도 미운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리고 첫아이 조리원 동기들과 9년째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에 나오는 '5월 맘님 모임'에 극 공감했다. 초보여서 어떻게 할지 모를 때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이 됐다. 그리고 아이들이 아프면 같이 아파하고 걱정했다.

퍼펙트 마더를 읽으면 외국 엄마들도 아이 키우는 건 똑같이 힘들구나 싶었다.

같이 시기에 5월에 출산한 맘들의 모임에서 위니라는 전직 유명한 배우였던 아이 '마이더스'가 유괴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더운 날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p.25

프랜시는 엄마들이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지난번 모임 이후로 1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그녀는 깊은 상실감을 느꼈다.

모임 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기대했던가.

다른 엄마들이 둥글게 둘러앉은 사이에 자신의 자리가 있고, 서로 조언을 나누며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그 시간이 그리웠다.

p.217


일인칭 시점으로 얘기하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끝가지 읽어봐야 범인을 알 수 있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딱 하루 일탈 때문에 벌어진 유아 납치 사건. 누가 과연 범인 일지, 같이 추리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영화로 만들 계획이라고 하던데 누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기대된다. 단점은 <나를 찾아줘>가 많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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