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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미님의 서재
  • 7년의 밤
  • 정유정
  • 16,650원 (10%920)
  • 2011-03-23
  • : 44,173
책속에서 손아귀가 튀어나와 내 머리채를 붙들고 세령호로 끌고 간 느낌. 책을 읽다 밤을 샌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잠들 수가없었다. 내가 살던 옛 마을도 댐에 잠긴다는 소문이 돈 적 있었다. 태어나ㄴ 곳은 아니었으나 나의 고향이었다. 외지인의 발길이 드문 곳이었다. 마을 전체가 어쩌면 하나의 가족이었다. 그런 곳이 잠긴다니, 어제까지 먹고 살고 꿈꾸던 나의 터가 없어진다는 사실이 나는 두려웠다.
물 속 깊은 곳 미지의 세계. 그곳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 누군가를 파멸로 이끌려는 한 세계와 그 누군가를 그로부터 지켜내려는 또 다른 한 세계의 팽팽한 긴장감이 읽는 내내 심장을 조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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