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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님의 서재

그날 학교에서의 하루는 별로 기억나지 않아요. 기억할 일도 없잖아요? 평범했는데. 평범하다는 건 자동차에서 창밖을 내다보는 것 같아요. 사물들이 스쳐 가죠, 이것저것 또 이것저것, 특별한 의미 없이. 그런 시간을 꼬박꼬박 기록하진 않아요. 이를 닦듯 습관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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