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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님의 서재

"왜 이리 답답한가. 가슴에다 맷돌을 얹어놓은 것 같다."
 들어주는 사람이라도 있는 것처럼 중얼거린다. 맷돌을 가슴에 얹어놨다기보다 아까 자리 속에서 느낀 그것, 끈적끈적하고 물컹물컹한 것, 문어 다리가 목과 양쪽 손목에 휘감기어 흡반 이 피를 빨아대는 것처럼 죄어드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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