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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님의 서재

허어, 그러나 저 씨꺼먼 마음보 때문에 제 망하는 걸 모르고 있으니 세상에 이치같이 절묘한 게 어디 있을라구, 밤하늘의 그 수많은 별들 운행같이 삼라만상이 이치에서 벗어나는 기란 없는 게야. 돌아갈 자리에 돌아가고 돌아올 자리에 돌아오고, 우리가 다만 못 믿는 것은 이르고 더디 오는 그 차이 때문이고 마음이 바쁜 때문이지. 뉘우침 말고는 악이란 결코 용서받을 순 없는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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