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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는 그래도 시집을 좀 읽었었는데 오랜만에 이 시집을 읽었다. 인스타 친구 분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첫 시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너 있던 곳에서
나 있는 곳으로
나비가 한 마리 날아왔다
온 세계가 옮겨왔다
정말로 사랑할 때는 온 세계가 옮겨오는 기분이 든다. 짧은 시 안에 사랑의 여러 감정을 담고 있는 시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흐뭇했다. 온화한 미소 같은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