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형사대 CSI를 좋아하는 우리아들. 역시나 이책도 받은 즉시 읽어버렸네요.
이 책은 강력계형사인 한말단형사가 맡은 사건을 아들인 한마음과 친구 이지성이 과학적인 상식을 동원해 해결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한 사건이 한권의 책에서 끝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1권에서 연결되는 등장인물과의 관계가 읽지 못한 1권을 내내 궁금하게 합니다.
실제에선 다르겠지만 이 책에선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는 과학과 심리상식의 범주안에서 사건이 해결되어 갑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어나가면서 과학상식과 심리상식, 그리고 재미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한마음과 이지성 두 친구는 심리와 과학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한마음은 심리를 꿰뜷어 보는 것에, 이지성은 과학적 사실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면서요.. 책의 끝부분에 '이지성이 알려주는 과학원리', '한마음이 알려주는 심리원리' 코너를 통해 더 자세히 이해가고 넘어갈 수 있도록 짚어주기 까지 합니다. 이 책을 왜 '과학 심리 추리 동화'라고 해 놓았는지 알 수가 있네요..
또 이 책에서는 재미만이 아니라 교과서와 연계되는 학습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초등학교 과학 6학년 1학기 ‘4. 생태계와 환경’, 초등학교 도덕 3학년 1학기 ‘1. 도덕 공부, 이렇게 해요’가 연계되어 있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교과 연계에 대해서 그다지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연계가 안되어 있는것 보다 나쁠건 없겠지요..
예전 초등학교때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 같은 추리소설에 푹 빠져 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외국책에만 의존했던 저의 어린시절에 비하면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이런 책들이 있다는 건 너무나 기쁜 일입니다. 거기다 친절한 용어설명과 과학 심리의 해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