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기시 유스케 지음
무서운 소설이라 생각하고 조금은 긴장감 있는 상태로 읽기 시작했다.
여행을 가는 길에 '무서운 소설을 챙겨가도 되는 걸까?'하는 마음으로 조금 고민하며 선택한 책이었는데,
여행가는 길이 온통 책 속의 주인공이 있었던 공간이라 느껴질만큼 책의 몰입도가 상당할 정도로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장소는 협소하다.
인적 드문 어느 집.
벌의 독침에 대한 알러지를 갖고있는 인물이 눈을 떠보니 자신을 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계획된 살인을 당하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인데,
작가의 예리한 묘사가 독자로 하여금 '와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것 같다.
책은 얇지만, 이 책이 주는 스토리의 임팩트는 강하다.
조금이라도 더 쓰면 자칫 스포가 될 것 같아, 서평쓰기가 조심스럽기도 하다.
책 한권으로 이 책의 저자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졌다.
일본 소설들을 일부러 찾아 읽는 편이 아닌터라, 이 소설의 작가를 늦게 접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런 미스테리물은 가끔씩 읽어도 기분전환이 되는것 같다.
책을 읽으며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던 부분들도, 서평에 발췌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이 책을 만나는 독자들은 스포없이 날 것 그대로의 기시 유스케의 '말벌'을 만나봤으면 좋겠다.
말벌의 묘사, 그리고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고군분투,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벌들.
쫓고 쫓기는, 그리고 책장을 넘길 수록 더 재미난 스토리들이 여행을 가는 기차 안에서
오롯이 책 속안에 들어가 같이 사투를 벌이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정도 '이 소설은 이렇게 되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 책은 그 수가 뻔히 읽히는 소설이 아니었던것 같다.
재미난 소설을 찾고 있는 분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현장감, 그리고 긴장감,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의 몰입도가 상당했던 책.
기시 유스케의 <말벌> 서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