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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격차 강사의 기술
- 박조은
- 17,550원 (10%↓
970) - 2025-05-19
: 200
저자 박조은 대표님은 "아이들과 함께 성장했다"고 스스로를 규정할 만큼 원래는 영유아 관련 영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신 분이라고 책에 나옵니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많은 이들과 잘 소통하는 분들이 큰 수익을 올릴 만큼, 강사로서 얼마나 뛰어난 자질을 갖추었는지가, 성공한 인생을 판가름하는 하나의 조건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성공한 강사님 스스로가 들려 주는 초격차 강사의 기술이란, 강사 직역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귀기울여 들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좋사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책은 모두 6장으로 이뤄졌고 부록으로 강사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와 플랫폼 소개란도 있습니다. 강의는 말 그대로 다수의 청중을 향해 그들이 모르는 내용을 가르치는 일이므로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강의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려면 먼저 스토리보드를 잘 짜야 하는데, p33을 보면 스토리보드 작성 효과가 나옵니다. 1) 명확한 강의 흐름 확보 2) 문제 상황 대비 등 두 가지를 드는데, "아무리 매번 하는 자신 있는 강의라 해도, 실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단계가 필요하며, 자신감 충전과 강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라는 말씀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p104 이하에서는 시간 관리 실행 전략에 대해 설명합니다. 특히 p106을 보면 "강사는 학습자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여" 예상보다 추가 설명이 더 필요하다거나, 반대로 빠르게 넘어가도 되는 부분 같으면 당초의 배분을 확 줄여서 스킵하는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강의는 일방통행이 아니고 청중, 학습자와의 긴밀한 소통이어야 한다는 저자의 지론이 일관되게 적용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자들에게 "긍정적인 강의 경험"을 제공하는 게 첫째 목적이라고도 읽힙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예전 쇼프로그램 동영상을 보면 1970년대 후반인데도 어떤 가수(여성)는 과감하게 객석을 향해 시선을 맞추는 등 무대매너가 정말 세련되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모여 자신 한 사람을 주시하는데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다면 그 역시 타고난 자질일 것 같습니다. p112를 보면 시선의 균형 있는 분배가 강사의 안정적인 태도 중 하나로서 강조되는데, 이를 통해 학습자들이 저 강사로부터 내가 소외되지 않고 훌륭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받는다는 안도감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해야 청중들이 해당 강사의 강의에 대해 만족하며 다음에도 또 강의 요청을 받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
역시 최신 서적이라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p151 이하에 자세한 요령이 나옵니다. 이게 아니었다면 혼자서 자료를 서치하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시간만 많이 들인다고 자료가 그만큼 더 찾아지는것도 아닌데 챗GPT가 확실히 세상을 바꿔 놓기는 했습니다. 강사는 더군다나 학습자들에게 신기하고 유익한 정보를 찾아 가르쳐야 하는 직분이므로 이런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강의는 전문가가 비전문가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주제를 가급적이면 쉽고 간결하게 해설하여 전달해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p171을 보면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풀어야, 지금 듣는 사람들 귀에 팍팍 꽂혀 들어가게 할지에 대해 좋은 요령들이 나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감탄했던 게, 저자 박 대표께서는 일단 전체적으로 빈틈이 없는, 구조적으로 꼼꼼하고 꽉 짜여졌으며 탄탄한 강의를 추구하는 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강사는 구수하고 쫄깃한 말솜씨로 이야기를 풀기는 하는데, 다 듣고나면 남는 게 없고 뭘 배웠다는 느낌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그게 다, (이 책에서 가르치는) 꼼꼼한 사전 준비, 완성도 제고 절차, 내실을 꾀하는 디테일이 부족해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은 발전이라는 게 있어야 합니다. 잘나가는 강사라고 해도 개선의 노력을 멈추면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더 이상 찾지 않게 됩니다. p213 이하에는 강의에 대한 노트를 꾸준히 기록하여 무엇이 만족스러웠고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본인이 먼저 꼼꼼하게 분석하고 객관화해야 합니다. 강사가 아니라 다른 직업이라고 해도 이 책에서 가르치는 여러 지침을 자기화할 필요,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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