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앞에 서면 모든 게 궁금해
일그먼 2022/04/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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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진짜 궁금해!
- 미카 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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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2-04-05
: 1,388
이 어린이들 앞에 주어진 자연이 부러웠달까, 마음껏 보고 다니고 냄새 맡고 만지고, 아침에서 밤까지 돌아다녔어도 맨발에 더러운 먼지가 묻지 않을 것 같은 자연.
여기 궁금한 자연은 우리 나라의 느낌은 아니어서 부러웠던 게 첫 마음이다.
어린이들이 자연을 보면서 궁금해한 것들을 나도 궁금해하고, 생각해서 대답해보고 어떤 건 답이 뭘까 오히려 이것 저것 더 궁금한 질문을 하게도 되는 신비하고 위대한 질문 앞에 가깝게 놓인 자연을 이렇게 거대한 우주 질문으로 상상하게 하는 힘은 작가의 표현력, 색다른 방식에 있었다. 가느다랗고 시원한 실비가 내리는 장면이나 강물 물결의 잔잔한 일렁임, 땅 속과 뿌리의 모습. 꼴라주 기법과 물감이 겹겹이 또 너무나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느껴진다. 자연을 세세하게 하나하나 장면마다 꼭꼭 심어준 정성이 고스란하게 자연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질문이 자연으로 나아가게 하는 이끎도 있는 책.
문장과 그림이 시너지를 내며 바람 소리, 햇살 소리, 바다 소리, 나무 소리로 변주도 해주는 조화로움이 있는 책.
책을 다시 한번 넘기면서 휘리릭 보니 고등학교 때 외웠던 국악 장단도 생각이 나는 건...? 어느 새 내 주위의 여기의 자연으로 가져와서 상상해보기 때문이 아닐까. 진양조에서 중중모리, 휘모리로 다시 중모리로 팔벌려 달려가며 온몸으로 우리의 자연까지도 만끽하게 해주는 책이다. 분명 상쾌한 자연을 맡아보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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