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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송님의 서재
  • 마음 상자 구해요
  • 김성진
  • 10,800원 (10%600)
  • 2021-12-30
  • : 154
AI냉장고가 갑자기 몸을 바꿔 살자고 제안해온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자신이 만족할 만한, 자신의 꿈을 이룬 삶을 살게 해준다면 어떨까요? 냉장고가 현실의 내가 되고 나는 가상의 세계에서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어린이 독자를 위해 만든 7편의 SF소설 중 첫 번째 이야기 [냉장고가 말을 걸어올 때]입니다.

어린이 SF 동화라서 기승전결 모험스토리가 있겠거니 생각했다가는 큰 코 작은 코 모두 다치는 책입니다. 작가의 상상은 무엇이든 책 속의 sf comes true가 되는 가상 책이랄까요. 열자마자 엘리베이터가 만 층 꼭대기로 고속으로 데려다 놓은 거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 편은 그나마 SF에 무난하게 입성하는 편입니다.

1편 냉장고가 말을 걸어올 때
2편 사과의 맛,
3편 마음 상자 구해요,
4편 깨진 안경 너머,
5편 드림스케이프로부터 한 발짝,
6편 숨은 로제 찾기,
7편 귀는 의심하지 않아,

7편의 제목인데 1편만 제목대로 상상할 수 있다는 거, 저만 그런가요 아닌가요. 궁금하신 분은 책을 펼쳐보셔야 한다는 거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두 번째 이야기, 사과의 맛을 조금 소개해보면서 나머지는 읽어보시길 권하려고 합니다.

- 쓰레기 더미 세상에서 사는 아이들. 아이들은 '편의' 센터에서 맡은 일 한 가지만을 반복하는 기계처럼 살아간다. 지구에는 호흡하는 생물은 사라진 지 오래인 듯하고 잔반 할아버지가 키운 사과나무의 사과는 땅 속에서 열리는데...
결국 '편의' 구호센터의 빨간 눈은 할아버지를 쫓아내고 사람들은 다시 기계처럼 복종하며 그저 하루의 안일함을 선택한다.
모두와 다르게 그루는 생명의 싹을 선택한다. 할아버지가 손을 맡잡으며 전해준 사과 씨앗을 움켜쥐고서 누가 와도 꺾지 못할 의지를 선택한다. -

여기에서도 1편처럼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맞닥뜨려집니다. 책 속의 인물들은 먼 미래에 살지만 어린이는 매 순간 현실을 선택하고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생각을 합니다. 꿈은 없어도 좋지만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는 찾아가는 어린이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이상은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쓴 소감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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